사람과사람1 사람은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다 아끼던 직장 후배가 주말에 외조모 상을 당했다.보통 직원 경조사를 챙기더라도 본인 혹은 배우자 부모 선까지만 챙기는 것이 직원간에 일반적이지만, 친분이 남다르다면 조부모라 하더라도 위로를 해주는게 맞다. 한 시간 정도 운전하여 빈소가 차려진 곳을 가서 후배를 만났다. 연세가 93이시니 장수하셨고 두 달 남짓을 제외하곤 정정하게 지내신 터라 조심스레 호상인 셈이라 너무 슬퍼하지 말고 해주었다. 의례적인 이야기들 후에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까지 3년간 같은 팀에서 말 그대로 동고동락하며 유독 끈끈했었고, 서로에게서 어떤 이야기라도 새어나갈 걱정은 하지 않는 사이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장이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에서 역시 가장 힘든 건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 2025.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