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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4

선택을 마치고 누구나 살면서 여러 번의 선택을 한다. 아니,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매순간 선택의 연속이다.그리고 그 선택은 결국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남고 그 무게 역시 스스로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 또 하나의 선택을 하면서언젠가 미래에 -어쩌면 멀지 않은 내일에 오늘의 선택을 아쉬워 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하지만 그 때에 가서 후회는 하지 않아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놓친 물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이니까, 새로운 물고기를 굳이 놓친 물고기와 비교할 필요는 없어.다만, 새로운 물고기가 없이 빈 손이라면 어떡하지? 하는 상상도 해본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 28년의 세월 동안 한 회사에 몸 담았고, 어느새 내 나이도 50 중반이 되었다.영원하리라 믿지는 않았으나, 이리 속절없이 지나버릴 .. 2024. 11. 4.
[골골골] 1년 만의 방문이다. 여기가 내 집인가? 분명 주소를 보면 내 블로그는 맞는데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아 -심지어 나조차도- 방치되어 있으니 아무렴 낯설 수 밖에. 이제 나도 어느새 운동이 필요해 라고 말만 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올해는 특히 어렵고 난감하고 불쾌한 일들이 많은 한 해였다. 아직 2달 남았지만. 회색의 일 년 이었다. 2020. 10. 29.
여름휴가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무려 일주일을 Full로 꽉꽉 채웠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었다. 아 물론 그 대가는 지금 혹독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ㅠ.ㅠ) 어제 보다도 더 늦은 퇴근임에도 불구하고 근 1년 넘게 버려두었던(?) 블로그를 찾아왔다. 원래는 오늘 읽은 외신기사의 감동을 갈무리해두려던 목적이었는데, 1년 전 마지막 글이 작년 여름휴가 이야기라 올해 여름휴가 이야기로 이어주는 것이 낫겠다 싶다. 올해 휴가지는 부산이다. 해운대에 숙소를 잡았고, 좋은 회사를 둔 덕분에(?) 숙박비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 수년간 복지혜택을 참아왔던 아픔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결혼하기 전에 이곳을 왔었던 적이 있었다. 그랬던 것이 이제 10년이 지나서 두 아이를 데리고 다시 .. 2016. 8. 18.
거북선 우리 식구들은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퍼즐놀이를 좋아한다. 이미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고흐나 무하의 그림들을 500피스, 1000피스 짜리로 짜맞추어 액자로 여기저기 걸어도 놓았고, 아이들이 생긴 후부터는 각종 캐릭터부터 최근 겨울왕국까지 피스 조각의 수를 점점 늘려가며 쌓아가는 중이다. 그러다 첫째가 요즘 공룡에 꽂히면서 3D 종이퍼즐로 공룡들도 여럿 만들다가 엊그제 교재를 사러간 도서관에서 황금빛 거북선 3D 퍼즐을 샀다. 아들 녀석은 엄청 흥분.... 그 날 녀석의 그림일기에는 그 흥분이 철철 넘쳐서 차마 내가 장식용으로 산 것이란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ㅠ.ㅠ) "그래 네꺼야"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안타까운건 내 퇴근 시간 이후에 작업을 하자니, 아들 취침시간을 훌쩍 넘겨 집에 들어가기 일.. 2015. 3. 28.
오늘은 참 오랫만에 책을 몇 권 사야겠다. 2015. 2. 3.
새해 넋두리 거의 한 달에 걸친 어마무지한 삽질이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고, 참으로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른다. 그렇다해도, 새해 첫 포스팅이 '진짜....' 하고 말도 끝맺지 못하는 글을 쓴 건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 이젠 강력한 한파도 없을 거라던데, 남은 쌀쌀함은 너그러운 맘으로 받아들여야겠다. 명색이 새해인데(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지나간 해를 뭐라도 반성하고 다가올 해를 뭐라도 다짐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머릿 속은 그냥 폭설에 뒤덮인 겨울왕국이다. 마냥 새하얗다. 돌이켜보면 캠핑장이나 놀이기구는 제법 다니고 극장도 가끔씩은 다녀본 것 같은데 아쉬운건 볼링장이나 Bar 같은, 내 전통적인(?) 공간은 언제 가봤는지 가물가물하다는 점이다. 새해엔 좀 다녀봐야.. 2015.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