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도시를 에워싸고 산줄기 위에 대기하고 있는 구름 떼가
마치 진군의 나팔을 기다리는
창칼로 무장한 군대같이 느껴진다.
저들은
이 도시를 뒤덮어 비바람을 쏟아부을런지
아니면
평온을 남기고 물러갈런지
이제껏 사무실에서 모니터만 바라보며 숫자에 골몰하던 나를
머쓱하게 만드는 풍경이다.
도시가 아닌 광할한 초원위에
저 산과 구름이었다면
이 자리 이대로 작은 텐트 하나 치고
주저앉아 나도 함께 노려보고 싶건만.
아깝다 아까워
저 멀리
도시를 에워싸고 산줄기 위에 대기하고 있는 구름 떼가
마치 진군의 나팔을 기다리는
창칼로 무장한 군대같이 느껴진다.
저들은
이 도시를 뒤덮어 비바람을 쏟아부을런지
아니면
평온을 남기고 물러갈런지
이제껏 사무실에서 모니터만 바라보며 숫자에 골몰하던 나를
머쓱하게 만드는 풍경이다.
도시가 아닌 광할한 초원위에
저 산과 구름이었다면
이 자리 이대로 작은 텐트 하나 치고
주저앉아 나도 함께 노려보고 싶건만.
아깝다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