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찹하다

사는 이야기 2014. 11. 17. 16:27

또 생떼같은 젊은이들이 죽어갔다.

손 쓸 틈 없었다는 화마였다지만,

늘 그렇듯이 '사고' 보다는 '인재'가 부각되고

또 올 한해 지겹게 들었던 사고대응과 속터지는 진상발표가 반복된다.

 

그 현장에,

아내가 나가 있다.

상황실이라고 천막 하나 쳐놓고 앉아 있다는데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 함께 억장만 무너질 뿐..

 

참, 기가막힌 한 해로군.

남편은 4월에 팽목항에 나가 자리를 지켰고

아내는 해가 지나기도 전에 또다른 참사 현장에 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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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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