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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개봉한 영화. 로버트 드니로가 왜 명배우라 불리는지 정말 새삼 끄덕여진다.

그저 가족의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로만 알았다. 물론 갈등이 있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아버지라는 존재, 아버지의 애정표현,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 등에 대해 생각했다.

 

몇 가지의 인상적인 장치들... 예를 들어 '행복하니?' 하고 일일이 묻는 아버지. 많은 장면에 드러나는 전화선의 의미. 아날로그적인 필름카메라. 아버지의 눈에 비치는 아이들의 모습..사실 그런 장치들을 의식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장치들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방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뭐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인건 분명하고, 배우들의 명연기에 절로 가슴이 미어지는 영화... 가슴은 따뜻하지만 겉으론 엄한 수많은 아버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Posted by 행복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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