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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넋두리 거의 한 달에 걸친 어마무지한 삽질이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고, 참으로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른다. 그렇다해도, 새해 첫 포스팅이 '진짜....' 하고 말도 끝맺지 못하는 글을 쓴 건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 이젠 강력한 한파도 없을 거라던데, 남은 쌀쌀함은 너그러운 맘으로 받아들여야겠다. 명색이 새해인데(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지나간 해를 뭐라도 반성하고 다가올 해를 뭐라도 다짐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머릿 속은 그냥 폭설에 뒤덮인 겨울왕국이다. 마냥 새하얗다. 돌이켜보면 캠핑장이나 놀이기구는 제법 다니고 극장도 가끔씩은 다녀본 것 같은데 아쉬운건 볼링장이나 Bar 같은, 내 전통적인(?) 공간은 언제 가봤는지 가물가물하다는 점이다. 새해엔 좀 다녀봐야.. 2015. 1. 13.
[신시티2: A Dame to Kill For] 아으.... 에바그린.. 진짜..... 2015. 1. 12.
짧은 점심시간 구내 식당에서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나면 대략 20~30분의 여유 시간이 남는다. 요즘엔 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맥심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어두컴컴한 회의실로 향한다. 의자 하나를 옆으로 90도 돌려놓고 옆 의자에 최대한 깊이 몸을 묻지만, 머리 받침이 없는 말 그대로 회의실 의자라 마냥 편하진 않다. 다만 최대한 편하게 몸을 늘어뜨릴 뿐이지. 최대한 자리를 잡으면 헤드셋을 아이폰에 연결하고 '지니' 앱을 실행한다. 지난 주에 목록을 만들어 놓은 음악을 불러온다. 요즘 반복적으로 듣는 노래는 모두 자우림의 노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비롯하여 '죽은 자들의 무도회', '샤이닝', '1994년 어느 늦은 밤', '미안해 널 미워해','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등등.. 김윤아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2014. 12. 10.
[숨어있는 한국현대사]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가장 가까운 역사이지만 가장 감춰진 역사. 그 속의 인물들에 대해 길지 않게 소개한 글들을 모아놓았다. 아뭏튼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은 수준의 이 책을 앞서 이야기한 '대담한 미래2'와 동시에 틈틈이 읽고 있다. 인물 중심으로 단락이 구분되어져 있어 가능하다. 독서를 할 때 역사 분야로의 편식이 심한 편이지만 나 역시 부끄럽게도 근현대사에 대한 접근은 나도 모르게 꺼려지는 편이다. 아마도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있게 한 바로 그 뿌리가 맞닿아 있으되 너무나도 분하고 부끄럽고 참담할 뿐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내가 왜 근현대사에 대해선 조선 시대사만큼 관심이 안갈까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부끄러운 역사는 반드시 공식적인 역사로 그 부끄러움을 고백하여야 하고 단죄.. 2014. 11. 27.
[대담한 미래2] 절반만 현실이 된다 하더라도 끔찍한 일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 1권을 읽고는 필이 꽂혀서 2권까지 읽는 중이다. 작가의 말을 따르자면 아마 4권까지 나올 거 같다. 무슨무슨 트렌드 라는 제목을 갖는, 일종의 미래학 서적을 한때 잘 읽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그때만 못하지만, 워낙 불안과 불확실이 판치는 요즘이라 나름대로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위해 읽는다. 폭주기관차처럼만 보이던 중국도 예전만 못하고, 일본과 미국도 그렇게 돈을 풀어댔음에도 회복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지 미국은 금리인상에 대한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부채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고, 그를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정책만 주구장창 쓰고 있다. 나는 경제이론에 대해서 꽉 막혔지만, 막연하나마 불안감이 가시질.. 2014. 11. 25.
최근 일주일 책을 두 권 읽었다. 두 권 모두 평소엔 잘 읽지 않는 소설이다. 난데없이 아내가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한 날부터 나까지 전염된 것 같다. 내가 읽은 책은 정유정 작가의 '28', 그리고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The Reader)' 영화도 두 편 보았다. '인터스텔라'는 극장에서, '눈 먼 자들의 도시'는 안방에서. '눈 먼 자들의 도시'는 소설 '28'을 읽고 생각이 나 찾아본 영화다. 실명을 하게 된 개연성은 전혀 없고, 해피엔딩의 결말도 뜬금없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 가운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지 렌즈를 하나 질렀다. 올림푸스 40-150mm F4.0-5.6 R 망원렌즈다. DSLR을 과감히 없애고 미러리스로 갈아탄 이후 제법 14-42mm 번들로 잘 버텼다. 실제로 굳이 망원렌즈가 .. 2014. 11. 19.